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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아빠와 아이들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일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 잠만 자는 저인데 잃어버린 인기를 회복할 수 있는 방학이 돌아왔습니다. 덕분에 아내는 집에서 푹~쉴수 있는 타임이기도 합니다.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세장 방학전에 챙겨놓고, 날짜만 기다리며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했는데 날리가 아니네요. 

 

 

 

 

눈썰매 타기 전 포즈를 취한 큰딸인데요. 이곳에 오기전날 미리 챙겨놓은 옷을 입었습니다. 무관심하게 봤는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나름 센스있는 코디를 한듯한 느낌입니다. 줄서기 싫어서 아침일찍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체력 다할때까지 맘껏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둘째도 나름 자세를 잡았네요. 언니 따라 한다고 하더니 둘다 멋진 사진이 나왔습니다. 이녀석 눈썰매를 지치지 않고 계속 타더군요. 처음 타는 거라 걱정했는데 혼자서 오르락내리락. 폐장하는 마지막 시간까지 타자고 해서 겨우 달래서 데리고 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릴적 저도 시골에서 신발이 다 젖도록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밖에서 동네 형들과 불놀이도 하고, 불에다 옷도 말리고...우리 아이들도 하루종일 잘 노는거 보니 이해가 갑니다.

 

 

 

 

놀이공원에 입장하니 빙이도 잡을 수 코너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세상에 저도 개인적으로 빙어를 한자리에서 이렇게 많이 보기는 처음입니다. 애들이 난리가 아닙니다. 이날 날씨가 엄청추웠는데 맨손으로 물에 넣고 물고기 잡고 옷도 젖고...빙어 잡느라 손가락이 어는 줄도 모르고...저도 빙어잡느라 정신없었던 하루. 

 

 

 

빙어를 저 자그마한 프라스틱통에 가득 잡아 넣었습니다. 아이들 집에 어항에 넣는다고 난리입니다. 죽어서 안된다고 해도 설득이 되지 않됩니다. 결국 몇마리 통에 넣어서 집에 가져왔는데요 모두 죽었습니다. 어른들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재밌을까요. 잠깐 놀기에는 최고의 아이템인듯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잘놀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놀아서 병이 날까봐 걱정이 될 정도인데요. 후회없이 놀았던 하루였습니다. 서울랜드티켓으로 한판 놀아보시길~! 그날 이후 아빠의 인기는 급상승했습니다.